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입니다. 지금까지 가상게이지 파란색을 가득 채워와서 오늘부터는 가상모드의 시나리오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만나볼 정군산전투도 사실모드와는 다른 결말을 보여주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오늘은 조조군에 합류한 사마의가 첫 출전하는 날이니 잠시 만나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마의는 삼국지에서 제갈량 다음으로 지력이 높은 사람으로 등장하고, 많은 삼국지 관련 게임에서도 제갈량 1등을 제외하고는 항상 2등을 빼앗기지 않는 지력의 소유자이지요.
사실 사마의의 능력은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제갈량을 능가하기도 하는데, 가는 길이 달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갈량은 스스로 권력을 차지하려 하지 않고, 유비의 아들을 보좌하는데 충성을 다하며 전장에서의 전투지휘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면, 사마의는 전투에서는 제갈량의 북벌을 막아낼 수 있는 정도 까지만 훌륭할 뿐이겠지요.
하지만 사마의는 조조의 가계로 내려갈 위 왕조를 빼앗아 자신의 자손이 진 왕조를 시작할 수 있게 한 전투와 전쟁의 승리를 넘어서는 더 큰 업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조조는 사마의가 결국은 모반할 성품인 것을 알아보고 기용하지 않습니다. 임종 시에도 조비에게 사마의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줄 정도로 그를 경계한 조조였으나, 조조와 조비를 감쪽같이 속여 끝까지 자신의 때가 올 때까지 자기를 낮추고
자신의 세력을 길러낸 전략가로서는 만년 2등 일지 몰라도 정치술까지 치면 사마의의 지혜가 더 높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 그럼 다시 정군산 전투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북벌을 진언하고 촉의 오호대장군을 필두로 조조를 공격해 나갑니다. 그들의 첫 전투지는 정군산.
촉의 출병 소식을 들은 조조는 가장 먼저 기동력이 가장 좋은 하후연을 수비대장으로 삼아 정군산을 수비하러 갑니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여기서 하후연은 명궁수 황충의 화살에 죽게 되지요.
하지만 가상모드로 왔기 때문에 이번 전투에서 하후연이 퇴각하더라도 죽지 않고 있게 된답니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되면, 하후연이 스스로 '궁신대'로 전직하여 6칸 앞을 공격할 수 있는 궁병 부대의 최고가 되어 정말로 게임 상에서도 기습의 달인이 됩니다.
(신조조전 6.1 김소장 버전에서 사실모드로 오신 분들은 여기서 하후연이 사망하게 되는 루트로 가셨을 때, 대신 장합이 궁신대로 갈아탈 수 있는 찬스를 줍니다.)
전투 화면 보시겠습니다.
가상 모드에서는 하후연도 죽지 않고, 10 턴만 버티면 제갈공명이 나와서 촉군을 싹 데리고 가버립니다. 가상 모드에선 제갈공명이 유비를 배신하고 마왕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당으로 나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10턴안에 적군을 전멸시키실 수 있다면, 보상으로 보물 '옥새'를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한판에 세이브 로드를 수십 번 반복하며 도전해봤으나 능력 부족으로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어려운 전투 도전이 특기이신 분들은 꼭 성공하셔서 옥새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10 턴까지 전멸만 안 당하고 잘 버티시면, 제갈공명이 촉 병력을 후퇴시켜버립니다.
전투를 마치면, 유비가 손권 군에게 패해 부상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죽게 되며, 관우에게는 제갈공명에게 배신당했으니 조조에게 의지해서 제갈공명의 악업을 멈추고 복수해달라고 합니다.
초선이 위와 같은 내용의 유비의 자필편지와 함께 그것의 증명으로 보물 '자웅일대검' 과 '적로'를 보내옵니다.
오늘은 가상 모드로 시작한 첫날이었습니다. 하후연이 죽지 않는 가상 모드의 정군산전투 함께하셨고, 제갈공명이 유비를 배신하고 촉을 집어삼키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내일은 가상모드 2번째 날로, 유비의 편지를 받고 손권으로부터 맥성을 지키고 있는 장비를 도우러 가는 조조 군과, 일찍이 정군산에서 유비의 소식을 듣고 전장에서 이탈하여 먼저 출발한 관우가 맥성을 도우러 온 시점에서 맥성전투 이야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상 모드에서는 어떤 전투들이 펼쳐지고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부터 가상 모드 12일차 까지 모두 다 읽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포스팅 마치고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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