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이번 주 주말 등산은 비가 오는 토요일을 피해 일요일 아침 8시부터 다녀왔습니다.
오늘 북문부터 서문까지의 성벽길을 다녀오게 되어 오늘로서 남한산성에 있는 모든 성벽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오늘로서 10번넘게 남한산성을 돌아다녔지만, 아직도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가본 등산로들도 많이 남았습니다. 매주 남한산성을 다니며 못 가본 곳을 모조리 다 샅샅이 다녀 볼 계획입니다.
오늘 아침 8시 기온은 10도였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만 입고 갔는데, 남한산성까지 오르는 길에는 적당한 복장이라고 생각했지만, 남한산성 성벽길을 돌아다닐 때는 정상부여서 바람이 조금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몸이 등산으로 덥혀져 있어서 감기에 걸릴 정도로 춥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와 등산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주말에 비 온다고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금 오는 비는 등산에 지장을 주지도 않을뿐더러, 전날 온 비는 하늘을 맑게 해서 정상부에서 탁 트인 뷰를 선사해주는 최고의 장점이 있으며,
나무들이 물을 충분히 흡수하고 신선한 공기를 분출해 주어서 너무나도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안내판 한쪽에 남한산성 옛길 스탬프 투어 앱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지난번엔 이곳을 지나가며 언제 주민센터 가서 스탬프북을 받아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조만간 핸드폰에 앱을 깔고 옛길 투어 앱에 스탬프를 채워봐야겠습니다.
위례에서 남한산성 옛길로 가면 150 미터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 제2롯데타워 뒤로 남산타워와 북한산 까지 잘 보여서 공기가 맑은 것에 감사했습니다.
전망대에서부터 20여분 가파른 경사로를 힘겹게 올라오면 도로와 맞이하는 쉼터가 있는데 이곳은 벚꽃으로 하얗게 하늘을 덮고 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곳은 9번 버스를 탈 수 있는 웃논골 정거장이 있습니다. 주말엔 9-1번이 10분 간격으로 오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웃논골에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길을 건너서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등산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위례가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차들이 불법 정차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운 나쁜 차주분이 빨간 옷을 입고 계신 단속원들에게 스티커를 발급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벌금은 1차 10만 원, 2차 20만 원, 3차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리고 4월을 배경으로 한 남한산성 남문 앞 인증샷입니다. 매주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배경이 올 때마다 새롭게 해 주어 기분이 좋습니다.
남한산성 역사테마길 코스별 안내도를 참고해서 오늘은 남문으로부터 북문, 서문으로 노란색 1코스 장수의 길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산성로터리에 있는 약수터 옆에서 아침에 삶아온 삶은 달걀 2개를 먹었습니다. 이토록 간편하며 영양성분도 완벽한 도시락이 또 있을지 감동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세계유산 남한산성 인증을 새겨놓은 돌을 발견했습니다. 두 개로 원래부터 쪼개져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나중에 안내원이 가까이 있을 때 물어봐야겠습니다.
인증석 옆에는 이렇게 역사테마길을 안내해주는 안내표시가 잘 되어있습니다.
저는 아직 한 코스를 정해서 코스를 쭉 따라가 본 적은 없지만,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방문해서 안내해줄 일이 생긴다면 연령대별로 추천해볼 만한 코스를 맘에 정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북문에서부터 서문으로 가는 성벽길은 가운데는 관리용 차들이 오갈 수 있을 정도의 도로가 깔려있고, 그 옆으로는 깔개를 덮어놓았는데, 저는 폭신폭신한 감촉이 좋고, 발목에도 충격을 덜 주는 깔개 길을 이용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저 멀리 한강이 보이고, 한강 뒤에 있는 산들이 잘 보입니다. 한강 근처에 아파트들이 빽빽한 곳은 하남시입니다.
성벽 밖을 구경하다가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듯하여 주변을 살펴봤더니 검은 고양이가 저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검은 몸에 하얀 얼굴을 가진 귀여운 고양이에게 인사를 해주고 이동을 계속했습니다.
북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키 큰 소나무가 많이 보였는데 한그루 한그루 너무 멋져서 자연적에서 힐링을 잘하고 가는 길입니다.
이번엔 다시 뒤돌아서 북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길을 찍었습니다. 남한산성은 성벽과 소나무가 이루는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마음에 기록하고 갑니다.
연주봉 옹성이 보입니다. 지금은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인데 저 안으로 가려면?
성벽 밖으로 나가서 이동해야만 저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북문이나 서문에서 밖으로 나가서 가거나 도중에 있는 암문을 찾아 나가야 하는데 암문이 없었나 봅니다 기억에 없는 걸 보니.
서문에서 보이는 서울 전경사진입니다. 날씨가 맑아서 제2롯데타워 뒤 약간 왼쪽으로 남산타워도 보입니다. 날씨가 정말 맑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어젯밤 내린 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는 남한산성과 작별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입니다. 최근 들어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9-1번 버스를 타고 하산하는 주간이 많았는데 오늘이 경로는 서문에서 마감하게 되어 가까이 온 김에 걸어서 하산하였습니다.
성문 밖을 나와 바로 보이는 길로 내려가지 않고 북쪽으로 10미터 정도 이동하면 전망 데스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보이는 목재데크길이 있는데, 하산하기에 너무나도 편리했습니다.
그런데 계단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것을 보이 이곳으로 올라오시는 분들은 정말 많은 계단과 씨름을 했을 것을 생각해보니 아찔했습니다.
다음엔 저도 이곳으로 와서 계단과의 싸움에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 아무래도 허벅지가 불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나무데크 계단이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2019년도에 개시된 길이라 아직 크게 손상된 곳도 없고 튼튼하여 흔들흔들하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2019년 12월 10일에 완공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산성 등산로 이동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하남시의 지원을 받아 송파구에서 설치한 목재 데크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남시장님, 송파구청장님.
목재데크 길이 끝나면 보통의 등산로로 바뀌는데 어젯밤 비가 와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소리를 즐겁게 들으며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등산 초보라 그런지 하산길이 하체 근육에 무리가 더 가는 것 같습니다. 근육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은데 집에서 스쿼드를 매일 늘려서 하체 근육을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다 내려올 때 즈음 보이는 산할아버지 동상?
이분은 누구일까요? 동요에 나오는 산할아버지일까요?
옆에 있는 내용을 읽어보니, 이곳을 잘 가꾸어주신 분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동상을 세워주신 분도 무명으로 해주셨네요. 잘 보존해주시고, 아름다운 등산로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하이킹은 마쳤습니다. 사진에서 고도를 참조하시면 초반 30분부터 1시간까지의 구간이 오르막이 계속되어 가장 힘들었던 코스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후로 남한산성 성벽길은 그리 힘들지 않고 산책 수준으로 돌아다녔습니다. 2시 이후 내려오는 길은 계단이 엄청나게 많아서 하체 근육이 많이 힘들었던 구간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다 왔겠지 하는 구간을 넘어 계속되는 계단이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내려가며 힘들다고 불평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길로 올라가시는 분들을 보니 많이 힘들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늘의 총 운동시간은 3시간 45분이었고, 거리는 13.24 km,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는 725칼로리였습니다.
오늘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훈제 오리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지난번엔 너무 오래 가열해서 딱딱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노릇노릇해지면 바로 꺼내서 먹었더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훈제 오리고기 200g과 함께 마늘과 당근을 함께 볶아서 먹었는데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의 등산 일기 마치고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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