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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주말] 등산 이야기

[등산1] 남한산성 - 청량산,수어장대

by first-author 2021. 2. 28.

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부터 주말에 한차례씩 등산 후 산행하며 생각났던 일들을 기록해보려고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느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어야 할지, 블로그도 초심자인데, 산행도 초심자여서 많이 서툴게 시작합니다만

 

 

점차 숙련된 산행인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기록 시작하겠습니다.

 

 

우선은 가장 가까운 집 근처 남한산성부터 시작해서 등산 근육을 발전시킨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더 멀리도 다녀볼 생각입니다.

 

 

위례 그린파크를 지나 남한산성 등산로 길로 들어섭니다.

 

 

가다 보면 남한산성 옛길 종합안내도가 나타납니다. 저는 사진 좌측 하단에 있는 현 위치에서 지화문(남문)으로 들어간 뒤 수어장대를 둘러보고 우익운(서문)으로 내려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남시장님이 붙여놓은 강풍-폭우 등 기상악화 시 등산을 자제하라는 안내문을 보니 본격적으로 산행로에 접어들 예정인 것 같습니다. 

 

 

7시 55분에 위의 사진을 촬영하고 5분을 더 걸어 올라가니 흙먼지 털이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할 것이 아니고 이곳으로 하산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면 신발에 잔뜩 묻은 흙과 먼지들을 잘 털어낼 수 있겠네요.

 

 

제가 있는 현 위치에서 앞으로 5분~10분 정도 더 올라가면 3번 전망데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망 데스크에 도착하기 전 갈림길을 하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3.0 km 뒤 수어장대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일주일 전 저는 왼쪽으로 갔다가 큰 낭패를 보았습니다.

 

 

도중에 또 다른 갈림길이 있었는데, 그만 잘못된 길로 가는 바람에 등산코스가 아닌 제대로 된 야산을 등반해서 겨우겨우 남한산성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저는 수어장대를 남한산성 성벽 밖에서만 가까이 갈 수 있었고, 남문이나 서문까지 빙 둘러서 성벽 안으로 들어가기엔 너무나 지친 나머지 그날은 수어장대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식으로 남한산성 남문으로 들어가서 성벽 안쪽에서 수어장대를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주 보게 될 노란색 띠. 산행 중 혹시나 길을 잃었을 때 위와 같은 띠를 만나면 제대로 길을 가고 있구나 라고 안심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이죠.

 

 

드디어 전망 데스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맑아서 저 멀리 롯데타워가 선명히 잘 보이고, 그 뒤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아파트들보다 많이 높게 올라와있지는 않은 느낌이 듭니다. 아파트 스카이라인들과 수평을 이루고 있는 높이 정도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수어장대가 있는 곳의 높이는 고도가 460m 되니 그때부터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전망 데스크에는 동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벤치나 운동기구들을 많이 설치해 놓았습니다.

 

 

저는 처음 여기까지 올라오고 나서 너무나도 숨이 차서, 아니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됐지 여기서 운동할 힘이 남아있나? 했는데, 저도 여기까지 5번 이상 오르고 난 뒤 생각해보니 여기까지는 매일 아침 산책 겸 올만한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바로 집으로 복귀해도 출발한 지 30~40분 안에 집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 팻말을 보고 더 올라간다는 것은, 이제부터는 정말로 등산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화문까지 1.9km인데 평지가 아니고 등산이니 현재 제 상태로는 1킬로당 20~30분 정도는 걸릴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가운데에 보이는 노란띠를 잘 찾아다녀야 합니다. 잘못해서 탐험가들이 잘 닦아놓은 길로 빠져들면,

 

 

다시는 저 노란띠를 보기 힘들고 그 '탐험가' 분들이 자신들만의 암호로 표시해놓은 띠를 발견하고는 험난한 길로 들어선 자신을 후회하게 될 것이니 그러지 말고, 노란띠를 잘 찾아다닙시다.

 

저 얇은 나무에 매달린 노란띠를 보니 안심은 되는데, 저 나무가 언제까지 저 자리에 있을지는 걱정이 되네요, 오른쪽에 있는 큰 나무에 달아놨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이 큰 바위를 보니 왠지 사극 드라마에서 보면 저 바위 뒤에 산적들이 기다리고 있던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내가 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포인트는, 굵은 밧줄로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는지, 경사로에 이런 나무로 안전하게 만든 계단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곳은 남한산성옛길로 올라가는 중 만나는 '성남 누비길' 팻말입니다. 지금부터는 성남 누비길로 가면 더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등산장비가 필요 없는 산책 수준이 될 것입니다.

 

 

 

왼쪽으로는 제가 가야 할 길에 계단이 설치되어있는 것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차를 타고 올라와서 남한산성 정상에 주차한 뒤 남한산성 탐방로를 산책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성남 누비길은 경치가 참 좋은데요, 아직 봄이 완전히 오지 않아서 겨울의 앙상한 흔적은 있습니다. 저 멀리 능선을 따라 자세히 보시면 남한산성 성벽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로 좌측으로 있던 산책로는 공사 중이어서 도로 우측으로 이동할 수 있는 횡단보도로 건너오면 이렇게 안전하게 흰 끈과 계단이 설치되어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드디어 세계유산 남한산성이라고 팻말이 있는 산성터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남한산성 남문입니다.

 

 

남한산성 남문에 도착해보니 지난번에 있었던 느티나무가 한그루 사라져 있었습니다. 수령이 450년 정도 된 나무였는데, 고사된 것으로 판단되어서 등산객들에게 위험하게 되기 전에 해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이 나무까지 4그루가 있었는데, 안내문에 따르면 남한산성 남문의 위치를 은폐하기 위하여 큰 나무를 심어두었것 것이라고 합니다.

 

 

성벽 안에서 내다본 경기도, 서울의 보습은 정말 아파트가 참 많구나~입니다.

 

 

처음 남한산성이 세워졌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참 궁금합니다. 온통 들판이었을 텐데, 거기서 적군이 몰려오는 것을 발견하려면 눈이 참 좋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도 아파트, 저기도 아파트.

 

 

몇백 년이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남기고 있는 성벽과 우아한 모습의 소나무들이 참 아름답고 멋지다는 감탄이 나옵니다.

 

 

수어장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휴일이어서 개방되지 않아 안에서 볼 수는 없어서 주위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나무입니다.

 

 

돌담을 쌓다 보니 나무가 있는데, 베기 미안해서 그것과 함께 담을 쌓은 것인지, 아니면 나무와 함께 조화롭게 위장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나무를 벨 생각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담을 넓게 했다면 나무가 담장 안에 있었을 텐데. 많은 생각이 오갑니다.

 

 

수어장대와 청량당 설명입니다. 1624년에 남한산성을 축성했고, 1751년에 수어장대가 2층으로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시 복귀하러 내려가는 길에 다른 각도에서 서울을 한컷 담아봅니다. 서울 인증하고 있는 롯데타워를 가운데 담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날씨 좋은 주말에 꼭 다시 와서 또다시 이 광경을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집에 돌아와 삼성 헬스로 체크해보니 2시간 즈음 고도 464m에 있었을 때가 수어장대에 있을 때였나 봅니다.

 

오늘의 짧은 산행은 총 3시간 47분이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경치 감상하고 사진 찍느라 10분 정도 쉰 것 같습니다.

 

 

총거리는 13.98km였고, 총 800 칼로리를 소모했습니다.

 

 

이제 남은일은 돌아오는 길에 사 온 소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고 영양 보충하는 일.

 

 

그럼 오늘 등산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즐거운 산행 하며 사진 많이 남겨서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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