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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할 때

[1-10장] 제갈량의 전략술 - 오로군평정 - 치밀한 분석으로 각개격파하다

by first-author 2020. 11. 30.

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갈량의 전략술 들어가기에 앞서 포스터 하나 보여드리고 가겠습니다.

 

 

아니 무슨 삼국지 제갈량 이야기에 앞서 초한지 영화? 그래도 삼국지를 많이 읽어보신 분이라면 초한지가 무슨 책이고 무슨 영화인지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영화 초한지-천하대전 중

바로 이 영화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한 장면을 꼽으라면, 홍문연에서 범증과 장량이 5판의 바둑을 두는 장면이겠지요.

(여기서 범증은 눈이 안보여 5판의 바둑을 귀로 듣고 외워서 두고 있다는 사실...)

 

 

초한지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른 이유는 오늘의 제갈량의 전략 이야기가 바로 -오로군평정- 이기 때문입니다.

 

 

삼국지13 제갈량,사마의 일러스트

두둥. 제갈량과 사마의의 5방향 전투 동시 지휘 장면 보시기에 앞서 약간의 배경 설명 덧붙이겠습니다.

 

 

삼국지연의 중 관우가 여몽에게 죽고, 조조도 관우의 혼에 시달리다 죽고, 장비는 부하에게 죽고, 유비는 육손에게 이릉에서 패해 병에 걸려 죽은 시점입니다.

 

 

조비는 이제 유비가 없으니 촉나라를 정벌하러 가자는 철없는 말을 꺼냅니다. 이에 유비는 없지만 제갈량이 있으니 안된다는 입바른 소리를 한 '가후'의 말은 멀리하고는,

 

 

이제 막 자신의 지략을 시험해 보고 싶고, 자신이 위나라에서 제일가는 책사임을 드러내 보고 싶은 '사마의'의 오로 침공 작전을 허락합니다.

 

삼국지13 PK - 오로침공 시나리오

 

사마의는 제갈량이 지키는 촉을 치기 위해서 다섯 방향으로 군사 10 만씩 보내 공격할 전략을 설명합니다. 

 

 

1로 : 요동의 선비국 국왕 가비능에게, 금과 비단을 선물하여, 요서의 강병 십만을 얻어, 서평관을 공격한다.

 

2로 : 남만의 국왕 맹획에게 서신을 보내, 십만을 얻어, 익주, 영창, 장가, 월준의 사군을 치고 서천의 남쪽으로 진격한다.

 

3로 : 동오의 손권에게 사신을 보내, 얼마의 땅을 내어주고, 군사 십만을 얻어 양천 협구를 공격해 부성을 거쳐 진군한다.

 

4로 : 투항한 장수 맹달에게 사신을 보내, 용병 십만을 이끌고 서쪽에서 한중을 공격하도록 한다.

 

5로 : 마지막으로 대장군 조진을 대독으로 십만 군사를 주어 양평관을 지나 서천을 치게 한다.

 

 

한참 설명을 들은 조비의 머릿속엔 5로, 10 만씩 50만 만 들어있을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유선의 머릿속에도 마찬가지로 다섯 방향에서 10 만씩 50만의 군대가 쳐들어온다. 정도였을 것입니다.

 

 

제갈량도 소식을 들었으나 바로 유선에게 전략을 설명하지 않고, 동오로 보낼 사신을 고르느라 몰두한 나머지 유선이 직접 제갈량의 집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는 것은 핑계고...

 

 

사실은 작전의 대처가 어떠한지 세어 나가면 상대가 작전을 수정할 수 있으니 그대로 진행되도록 조용히 유선에게 설명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음은 제갈량이 (한가로이 물고기를 보며) 상태를 분석 한 내용입니다.

 

1로 : 요동의 선비국 국왕 가비능에게, 금과 비단을 선물하여, 요서의 강병 십만을 얻어, 서평관을 공격한다.

 

2로 : 남만의 국왕 맹획에게 서신을 보내, 십만을 얻어, 익주, 영창, 장가, 월준의 사군을 치고 서천의 남쪽으로 진격한다.

 

3로 : 동오 손권에게 사신을 보내, 얼마의 땅을 내어주고, 군사 십만을 얻어 양천 협구를 공격해 부성을 거쳐 진군한다.

 

4로 : 투항한 장수 맹달에게 사신을 보내, 용병 십만을 이끌고 서쪽에서 한중을 공격하도록 한다.

 

5로 : 마지막으로 대장군 조진을 대독으로 십만 군사를 주어 양평관 지나 서천을 치게 한다.

 

 

분석이 끝난 제갈량은 5판 대국을 어떻게 두어야 적절할지 한판 한판 공략하고, 유선에게 설명해 줍니다.

 

1로 : 마초는 강족이 신처럼 여기고 있으며 그의 선조는 서천 사람임. 네 갈래로 기병을 매복해 두고 매일 바꾸어가며 싸우게 함.

 

2로 : 남만의 군대는 용맹하나 의심이 많다. 위연에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적을 교란하게 함. 

 

4로 : 맹달과 이엄은 목숨을 나눈 친구. 이엄친필로 서신을 보내 병을 핑계로 출병하지 못하게 함.

 

5로 : 지세가 험한 양평관. 조자룡을 보내 관문을 굳게 지키고 나오지 말라 명함.

 

예비 : 관흥과 장포에게 각기 군사 3천을 주어 일이 생기면 즉각 도울 수 있도록 함.

 

그리고 다시 3로 : 다른 네 방향에서 이기지 못하면 동오의 군대도 움직이지 않을 것임. 등지를 보내 화목 도모.

 

 

결과는 당연히 모든 방향에서 적을 막아낸 제갈량의 승리로 돌아가고, 조비는 화풀이로 30만 대군을 보내 동로를 공격하지만, 적의 수비진을 보고 겁먹어서 바로 퇴각해 버리고, 그 과정에서 애꿎은 장료만 정봉의 화살에 허리를 맞아 사망함.

 

 

 

 

오늘은 제갈량이 사마의의 오로 침공을 어떻게 각개격파하는지 보셨습니다. 오늘 주의 깊게 보실 것은 '각개격파'에 있습니다.

 

 

5방향으로 50만 대군이 몰려온다. 큰일입니다. 하지만 이때 제갈량은 각개 격파할 대책을 세웁니다. 각각의 방향의 군사력, 병사들의 능력, 장수의 성격, 이해관계, 친분관계 등을 살펴 각각을 10만으로 나누고 나니, 충분히 적들을 깨뜨릴 방안들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도 이 혼란한 세상살이에나 직장생활 가운데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바로 윗 선임이 시키는 잡다한 잡일 처리하고, 팀장이 준 일주일에서 한 달짜리 과제도 준비해야 하고, 사장이 준 보고서도 써야 하고... 이것들을 다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제갈량의 '각개격파' 밖에 없습니다. 

 

 

각각의 사안들을 중요도에 따라 나누고, 급한일부터 여유가 있는 일로 나눈 뒤에 (경중 완급(輕重緩急)), 그에 따라 내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사람과,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과, 나를 따르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모든 일을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설명만 듣고 다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매달 매주 매일 단위로 변화되는 상황과 임무에 맞추어 (한가로이 물고기를 바라보며) 계획 (전략 구상)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그저 잠에서 깨어 정신없이 출근 준비해서 부랴부랴 도착해서는, 떠오르는 일부터 처리하면. (유선?) 절대로! 오로 침공을 막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정말 나에게 하는 소리임.)

 

 

내일도 하루를 계획하며 시작하기 위해 오늘은 이만 물러가서 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도 다음 제갈량의 지혜 읽고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전략기획가 제갈량에게 배우는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다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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