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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할 때

[1-8장] 제갈량의 전략술 - 땅을 내어주고 퇴각하다

by first-author 2020. 11. 28.

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아니 이런, 땅을 내어주다니요, 퇴각? 제갈량이 이런 일을 했다고요? 예 맞습니다.

 

 

사실 제갈량이 땅을 내어주는 계책을 내지 않았다면, 유비는 조조에 의해 방금 얻은 촉 땅을 잃고 형주로 쫓겨나 위 나라와 오 나라의 사이에서 위태로운 처지가 될 뻔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조는 서촉을 정벌하기 위해 대군을 직접 거느리고 한중을 넘어 서촉을 빼앗으려는 듯한 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얻은 촉 나라 땅의 민심을 정돈하고 군사를 길러 수비군을 갖추기엔 시간이 촉박했던 유비는 제갈량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묻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제갈량은 아직은 촉 땅에서 조조 군과 전면전을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조조의 시선을 동오로 향하게 하고, '조조' 자체를 한중 땅에서 멀리 보내기 위해 위 나라와 오 나라를 합비에서 싸우게 만들어야 한다는 계책을 냅니다.

 

 

손권으로써 조조의 합비를 공격하게 할 외교카드는 당시로서는 주유와 손권이 그토록 바라던 '형주'를 넘겨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손권이 합비를 공격하는 시늉만 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조조와 손권간의 전쟁을 시작시키기 위해서는 상대가 구미가 당길만한 제안을 해야 했기에,

 

 

제갈량은 형주의 삼군 (강하, 장사, 계양)을 손권에게 이양하는 조건으로 조조 군의 합비를 공격할 것을 요청합니다.

 

 

관우로서는 주군으로 섬기는 의형제 유비의 명으로 형주 사령관을 맡아 잘 지키고 있었기에 손권에게 주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했으나, 결국 유비의 진심을 이해하고 삼군을 손권에게 이양합니다.

 

 

사진출처: wiki 관우사진

 

 

한편 손권은 생각하기에, 오나라의 국경을 넓히고 조조와의 전쟁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에 합비는 꼭 필요한 요충지였으며, 조조가 자리를 비워 먼 한중 쪽에 있는 지금이 바로 다시 오지 않을 적기라는 것을 알았기에, 

 

 

결단을 내리고, 손권은 형주의 삼군을 받고, 형주를 향해 있던 모든 군사를 돌려 손권의 직접지휘하에 합비로 쳐들어갑니다.

 

 

이로서, 손권의 전군이 전력으로 합비로 총공격을 가하니, 합비를 지키고 있는 장료는 조조에게 SOS를 보낼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조조의 본대는 합비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조조의 본대가 합비로 이동했다는 것은 조조의 마음이 서촉에서 옮겨와 동오를 타겟으로 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유비와 제갈량은 나라의 법을 확실히 세우고 민심을 다스리며, 군사를 조련함으로 조조와의 결전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 한 수로 인해, 유비는 서촉을 조조로부터 지켜내었을 뿐 아니라, 이어서 힘을 길러 한중을 차지함으로 위나라를 정벌하고 역적 조조를 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2 보 전진을 위한 1 보 후퇴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 제갈량의 전략이었습니다.   

 

 

오늘 제갈량의 땅을 내어주는 전략을 보며 장기적 안목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만이 눈앞에 보이는 작은 후퇴를 용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사람은 큰 그림을 그리고 살아야 하며,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손권을 반면교사로 보면, 손권은 긴 안목으로 생각하지 못해, 작은 세 땅을 얻었을 뿐, 조조와의 전쟁을 개시한 장본인이 되어, 수많은 장수들을 잃고, 본인도 목숨만 간신히 부지한 채 조조에게 조공을 바치겠다는 명목으로 항복하고 끝낸 전쟁을 시작하였으니, 결과적으로 잃은 것이 더 많은 선택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크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은 후퇴의 의미를 잘 해석한 다른 말로는 '한 걸음 물러나면 더 넓은 하늘이 펼쳐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회사대 회사 간이든,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 간에든, 우리가 반드시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한걸음 양보하고 물러섰을 때 더 좋은 합의점을 찾아내었던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저는 전술의 대가 제갈량도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작은 후퇴를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먼저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갖고, 계획을 세우고,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 볼 줄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내일도 새로운 제갈량의 지혜 읽고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도 다시 방문해주시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전략기획가 제갈량에게 배우는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다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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