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입니다. 오늘은 정말 삼국지 조조전 가상 모드의 엔딩을 보는 날입니다. 가상 모드로 처음 발걸음을 내디뎠던 순간 보았던 제갈공명의 빨개진 눈 때문에 한참 거부감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 도 아니어서 재미난 이야기들도 못 해 드리고, 조조전 가상모드 게임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해야 해서 집중도와 긴장감, 몰입도가 저조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가상 모드 마지막까지 오고 나니 후련한 마음은 듭니다.
이제 빨간눈의 마왕각성 제갈공명을 세상에서 몰아내고, 내일부터는 다시 삼국지 역사로 돌아가 적벽대전 이후의 사실 모드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투를 시작하면 동, 서, 남, 북으로 나뉜 작은 방들이 나타나는 맵에서 동쪽 길만 열려있는 상태로 시작합니다.
적장은 이미 죽은 주유, 여몽, 노숙이 다시 살아나 나무인형까지 소환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왕 제갈공명이 준비하고 있던 것이 죽은 영혼들을 불러내는 것이었나 봅니다.
전투를 시작하면 조조가 숨겨둔 간계가 있을지 모르니 6부대만 나를 따르라고 하지만, 전부 들어가셔도 다른 이벤트는 없으니 원하는 만큼 들어가셔서 빨리 끝내고 나오시면 됩니다.
주유, 여몽, 노숙이 퇴각하면 그들이 소환한 4부대씩을 함께 데리고 퇴각합니다.
동쪽 방을 클리어하면 남쪽 방문이 열립니다. 그곳에는 손견, 손책, 손권이 되살아나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4부대씩의 흙인형 부대를 소환해서 싸웁니다.
큰 문제없이 쉽게 클리어하실 수 있었습니다.
다음 방은 서쪽 문이 열립니다.
아군들의 머리에 노란 물음표들을 보니 뭔가 이벤트가 있었던 것이겠지요? 장판교에서 고함으로 조조 군을 떨게 만들었던 장비가 되살아나 지하에서 고함을 치니 앞서 진입합 두 부대를 제외하고 모두 혼란에 걸렸던 모습입니다.
유비, 장비 두 부대밖에 없으니 혼란 상황만 순유의 대각성으로 빨리 벗어나시고, 제일 앞에 들어간 부대는 방어력이 높은 장비의 공격을 한턴 받아낼 수 있는 부대를 세워두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소규모 전투에 불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방은 약간의 난이도가 상향되어 있습니다.
저 좁은 골목에서 싸우게 되고, 제갈공명이 지금까지 다시 살려냈던 주유, 여몽, 노숙, 손견, 손책, 손권, 유비, 장비를 한 번에 다시 살려냅니다. 뿐만 아니고 그들이 전멸하면 다시 또 살려냅니다.
8부대가 모두 다 부대장인 고렙의 장수 인대다 일치단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아군이 풀버프를 하지 않고 만나면 적장의 일치단결 속성에 의해 인접한 아군 장수가 디버프 되기 때문에 저 좁은 골목을 뚫기에 매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일치단결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일치단결을 보유하고 있는 적장의 주변 부대는 이미 버프가 생겨서 처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치단결을 가지고 다니는 부대부터 원거리에서 활, 창, 방어 하강 디버프, 공격 책략 등으로 잡아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유령 부대를 한 번에 다 퇴각시키면 마왕 제갈공명이 또 소환하니, 유령 부대와 계속해서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미식축구처럼 서둘러 북상하여 제갈공명에게 붙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군 수도 많이 줄었지만, 다행히 조조와 함께 북상해서 제갈공명이 아군의 공격 범위 안에 들었습니다. 이제 할 일은 조조의 8방 범위 내에 제갈공명을 붙인 뒤, 아군을 조조 주위에 붙여서 제갈공명을 일치단결의 디버프를 걸어준 뒤에 일점사 하는 것입니다.
마왕 제갈공명이 퇴각하면 모든 유령 부대들도 퇴각하고 전투는 끝이 납니다. 이제 가상 모드 엔딩을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가상 모드 엔딩의 내용은, 요약하면, 제갈공명은 마왕이 현신하기 위해 숙주를 찾고 있는 것을 파악하였고, 마왕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품고 자신을 희생하려는 더 큰 계획이 있었음을 서서에게 쓴 편지를 통해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마왕으로 변했던 제갈공명이 죽기 직전 잠시 동안 다시 제정신이 들고 조조에게 마왕을 물리쳐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며 게임은 끝이 납니다.
39일에 거쳐 삼국지 신조조전 시작부터, 적벽전투까지, 그리고 그 이후엔 가상 모드 이야기들 쭉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로서 지금까지 함께했던 조조전 식구들과는 작별을 할 시간입니다.
이대로 포스팅을 마치는 것은 한 달 넘게 함께 한 조조군 식구들에게 예의가 아니기에 짧게나마 한 명 한 명 소감을 이야기하고 가상 모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적벽대전 이후 사실 모드 이야기가 있으니 계속 방문해 주세요.)
조조 : 삼국지 게임에서 이분보다 스탯이 높은 사람은 없지요, 지력이나 통솔력이나 빠지지 않는 조조는 인물특성 '일치단결'을 가지고 있으며 방어력도 높아서 항상 전장의 핵심 위치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하후돈 : 강한 적장에 맞서 어려운 전투 때마다 인물특성 '공격저하'로 적장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충실히 해 주었습니다. 혼란 회복 책략과 회복 책략까지 갖춘 좋은 부대장이었습니다.
하후연 : 기마 궁수에 가상 모드에선 궁신대로 전직하고, 또 인물특성으로 '자동이동상승'까지 갖추고 있어, '이광궁'을 갖춘 뒤 적군의 책사를 무력화시키는데 항상 큰 공을 세웠습니다.
조인 : 이분은 너무 강력해서 항상 레벨업을 잘해서 다른 장수들과 벨런스를 맞추기 위해 자주 벤치 신세를 하셨어야 했지만, 그만큼 어려운 전투에서 빛을 발해주었습니다. 방어력이 참 좋았고, 각종 버프 책략을 지니고 있으며, 인물 특성으론 '반격후반격' 이라는 일치단결 바로 아래급의 최강의 인물 특성을 잘 살린 장수였습니다.
조홍 : 보병대로서 항상 최전선에 서서 많은 화살과 창과 칼을 막아내는 갖은 고생만 시켰던 장수입니다. 그래도 '황금갑옷'과 호환이 너무 잘되어 수비 임무에 공이 많지요. 아마도 조조전 내내 통틀어 제일 많이 맞은 장수 아닐까 싶습니다.
악진 : '대부'로 흡혈을 주고, 인물 특성 '항시반격'을 가져서 아군의 주공이 가는 방향과 반대방향에서 적군을 막아 세우고, 흡혈로 오랫동안 버텨내는 것이 그의 임무였지요. 부대가 나뉠 때는 조홍은 정방향에, 악진은 반대방향에서 막강한 공을 세웠습니다.
전위 : 무도가 계열에 순발력에 의지해 운에 맡기는 일이 많아서 제 성격에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순유만큼이나 전위의 민첩 상승 책략은 자주 사용해 왔습니다. 보통은 조조 옆에서 일치단결 버프 성능을 높여주는 일을 하다가 필요한 곳에서는 적장을 퇴각시키는 일에도 잘 사용했습니다. 낮은 방어력을 순발력으로 때우느라 고생한 장수입니다.
순욱 : 모든 적장들은 이분의 '업화'를 가장 두려워하지요. (후반에는 '거암') 적 부대장을 잡는데 수많은 공을 세운 책사입니다. 주로 발견되는 위치는 조조의 일치단결로 방어력을 높여서 보호하기 위해 조조의 후미에 있었습니다.
순유 : 조홍이 최전선에서 화살받이로 고생을 많이 했다면, 순유는 후방에서 아군들 뒤치닥거리를 참 많이 했습니다. 늘 하는 일이 소량 회복, 대략 회복 아니면 방어력 버프나 순발력 버프에 필요하면 이동력 향상 버프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MP를 헌상해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 그의 마르지 않는 MP의 비결은 인물특성 'MP절약 -50%'.
곽가 : 오랜만에 신조 조전을 다시 하며 새로 보게 된 책사입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별로 안 써왔는데, 적장을 잡는데 항상 '방어력 약화' 디버프와, '혼란' 책략을 써서 적장을 한턴에 보내는데 매 전투에서 항상 빛을 발했습니다. 가후와 번갈아가며 쓰기도 했지만, 둘 다 동시에 나갔을 때 발휘하는 시너지 효과는 매우 강력했습니다. 대보급 책략도 있어서 너무나도 좋아하는 책사였습니다.
우금 : 보물 '투신장갑'의 덕을 많이 본 장수입니다. 궁병대로 공격 범위가 가장 넓어서 (궁신대 나타나기 전까지만) 아군의 공격 보조를 열심히 해 주었습니다. 인물특성 '선제공격'은 적전에 적을 먼저 때리고 적장이 퇴각할 때 너무나도 통쾌해지지요.
허저 : 보물 '몰우전', '청공검', '무투복', 을 챙겨주어 높은 공격력으로 속시원한 분전공격을 보여준 장수입니다. 방어력이 약해서 조조 옆에 자주 붙어있어야 했지만, 산지에서는 혼자서도 잘 버티는 좋은 장수였습니다. 특히 청공검 이후엔 적의 연격도 한방만 맞고 뒤로 밀어내서 안 맞으니 수비에도 좋았습니다.
서황 : 인물 특성 '무반격공격' 이 처음에는 큰 매력이 없었지만, 후에 보물 적토마(신)을 받고 나서 '선제공격'까지 받게 되었을 때. 이 둘의 조합은 근접 공격 상대는 머리칼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만드는 조합이었습니다. 후에 거울 갑옷까지 주어 활도 안 맞게 해 주었으니, 삼국지 시대에 탱크와 같은 장수였습니다. 최전방에서 모든 적군의 공격을 무시해 주셨습니다.
장료 : 인물 특성으로 '흡혈공격' 이 있고, 병종 특성으로 '반격강화'까지 있어서 수비에도 강하고, 후에 보물 '방천화극'을 주니 분전 공격으로 적들을 사정없이 베고 자기 자신은 HP가 다시 꽉 차는, 연환기병의 연격도 막아낼 수 있는 공격과 수비에 너무나도 좋은 장수였습니다.
가후 : 인물 특성 '책략백발백중' 이 있어서 곽가의 상위 호환이었으며, 적장에게 혼란과 방어 감소를 걸 때 세이브-로드를 안 해도 되는 효자 책사였지요.
장합 : 인물 특성 '공격방어보조 +20%'와 '속성이상공격' 둘 다 너무나도 좋은 특성인데, 승급 후에 '연격'까지 갖추어 너무나도 강력한 화력을 보여준 장수입니다. 공격 범위가 넓어 우금이 출전하지 않을 때는 공격 범위가 넓어 이분에게 투신장갑을 장착해 주었었습니다.
조순 : 조인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2칸 공격이 가능하고 '방어 강화 책략'이 있으며 자동공격상승을 가지고 있어서 준수한 활용도를 보여준 장수였습니다. 승급 후 '연격'이 가능해서 더 많이 사용하게 된 장수입니다.
사마의 : 지계 책략이 불가능한 지역에서의 전투에 '맑음'책략을 열심히 구사하여, 조조, 하후돈, 순욱이 마음 놓고 화계 공격 책략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스스로도 강력한 공격 책략을 보유한 기마 책사였습니다.
방덕 : 친위대로 병종 특성이 '물리피해감소 -50%' 이분의 방어력은 연환기병이 연격을 써도 10 이상 닳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막강한 방어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최전방에서 적군을 막아내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조휴 : 인물 특성 '주동공격' 이 있어서 항상 두 번 공격할 수 있으며, 명장투구를 들고 왔지만, 승급해도 공격 범위가 3칸에 그쳐 우금이나 궁신대 하후연만큼 활용되진 못한 장수였습니다.
조창 : 인물 특성으로 일기당천이 있고, 패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적군들을 막아 세우며, 또한 병종 특성으로 '상태이상반사' 까지 가지고 있어서 패왕창을 들고 75%로 혼란을 걸어주는 마초를 막는대는 꼭 사용한 장수였습니다.
이제 모든 장수들의 업적을 기리고 추억을 회상하고 나니 그들과 작별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내일부터는 같은 인물일지라도 다시 새로운 기억으로 '사실모드'의 전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겠습니다.
오늘까지 가상 모드 이야기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부터 적벽 전투 이후의 사실 모드 전투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가고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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