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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할 때

[4-9장] 제갈량의 외교술 - 제갈근을 속이다 - 공 돌리기 담판술

by first-author 2021. 1. 2.

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최근 들어 너무나도 형주 이야기만 해서 조금 지겨워지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형주땅을 찾으러 온 제갈근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형주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유비가 유장의 서촉을 빼앗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손권은 형주를 되찾아올 때가 되었는데 누가 가서 되찾아올 수 있을지 마땅한 인물을 찾고 있습니다.

 

 

장소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이 가겠다는 말은 아니었고, 노숙이 번번이 실패한 이유는 제갈량이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니, 동오에서 일하는 제갈근을 이용해서 그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서 형주를 돌려받는 계략을 써보자고 제안합니다.

 

 

손권은 제갈근의 가족을 몰래 보살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제갈근을 유비에게 보냅니다.

 

코에이 삼국지 13 제갈근 일러스트

제갈근은 유비를 보기 전 제갈량을 찾아가서 펑펑 울며 사정 이야기를 하고 유비에게 형주를 돌려받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제갈량은 형님이 곤경에 처했으니 마땅히 도와드리겠다고 하고서 함께 유비를 만나러 갔으나 사실 제갈량은 유비에게 계책을 일러둔 후였습니다.

 

 

유비는 제갈근과 제갈량이 들어와 형주를 돌려달라고 하자, 손권이 지금 손부인을 납치해가서 동오로 쳐들어가도 모자랄 판에 형주를 돌려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에 제갈량이 나서서 손권이 제갈근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형주를 되찾아오지 못하면 해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하니 제갈량을 보아서라도 제발 형주를 손권에게 돌려달라고 말합니다.

 

 

유비는 제갈량의 눈물연기와 열성적인 부탁으로 인해 마지못해 그럼 형주의 장사, 영릉, 계양 삼군을 돌려주겠다고 대답합니다.

 

 

제갈량은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그럼 형주를 지키고 있는 관우에게 편지를 써 주셔서 삼군을 잘 인계 해줄수 있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편지를 받은 제갈근은 형주의 관우를 찾아갑니다.

 

코에이 삼국지13 관우 일러스트

 

제갈근이 들고온 유비의 편지를 받아 든 관우는 장수가 밖에 있을 때는 임금의 명도 거역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유비와 함께 한실을 바로 세우기로 맹세했으므로 절대로 한의 영토를 남에게 줄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제갈근이 가족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상황까지 이야기해보았으나 관우는 그것은 손권의 계략일 뿐 형주는 한 뼘도 돌려받을 수 없으니 그렇게 알라고 하며 매몰차게 제갈근을 내쫓습니다.

 

 

제갈근은 쫓겨나와 제갈량을 찾아갔으나 제갈량은 군무를 보느라 자리를 비워 만날 수 없었고 유비를 찾아가 하소연하였습니다.

 

 

유비는 관우가 형주를 지키기 시작한 이후로 성격이 사나워져서 자신도 쉽게 말을 못 붙이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며 한중을 취하고 나면, 관우를 한중으로 보내고 나서 형주를 돌려주겠다고 도닥거린 뒤 동오로 보내주었습니다.

 

 

동오로 돌아온 제갈근은 손권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제갈량의 꾀에 또 넘어갔다며 제갈근을 나무란 뒤 약속대로 그의 가족들은 풀어주었습니다.

 

 

 

 

오늘 보신 이야기는 제갈량이 제갈근의 부탁을 자기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그 공을 유비에게 먼저 돌려서 제갈근이 유비를 설득하느라 힘을 빼게 하고, 

 

 

그 자리에서 제갈량은 제갈근 편을 들어주는 척하며 연기하지만 사실은 유비의 허락을 받은 후 더 큰 난관인 관우에게 또 공을 넘겨서 관우로 하여금 악역을 하게 한 뒤에,

 

 

다시 돌아와 유비로 하여금 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돌아가기는 했으나 관우에 의해 실행이 되지 못하게 되는 약속만 받고 돌아간 꼴이 된 제갈량의 공 돌리기 담판술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자신이 처리하기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미리 약속을 해 놓은 제삼자의 도움을 얻어 그 사람의 부탁을 돌려 막는 방법도 있음을 보실 수 있었습니다.

 

 

날로 재미를 더해가는 제갈량의 지혜 이야기 계속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새로운 제갈량의 외교술 이야기 읽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전략기획가 제갈량에게 배우는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다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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