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위 나라의 강유를 항복하게 한 제갈량의 이간계 이야기입니다.
제갈량은 남안성을 포위하고 하후무를 잡고 있었습니다. 천수성도 쉽게 얻어내기 위해 계략을 쓰는데 배서를 보내 천수성에서 남안성으로 하후무를 구할 병사들을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갈량은 천수성에서 병사들이 빠져나가면 매복해있던 조운으로 천수성을 삼키려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수성에는 강유라는 지장이 있었으니, 제갈량의 계략을 눈치채고 역으로 공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강유는 천수태수 마준에게 잠시 출병하였다가 신호하면 곧바로 돌아오라고 한 뒤에 자신은 성 옆에서 매복해 있었습니다.
마준이 나가자 조운은 제갈량의 말대로 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매복해있던 강유가 조운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곧이어 마준도 되돌아와 조운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외로 강유의 창 솜씨가 매섭다는 것을 안 조운은 병력을 이끌고 후퇴하고 제갈량에게 강유라는 장수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제갈량은 진내에 남안사람으로부터 강유가 지략이 뛰어난 맹장이라는 말을 듣고는 아직 아군도 아닌데 기뻐하며 어떻게 그를 사로잡을지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갈량은 천수에 돈과 양식을 보내주는 상규성과 강유의 노모가 살고 있는 기성으로 군대를 보냅니다. 하지만 강유가 성안으로 들어가 노모를 만날 수 있게 입구를 열어두라는 지시를 합니다.
그리고는 남안성에서 잡은 하후무를 풀어주며 강유가 항복하기로 했는데 아직 못 오고 있다며 강유를 데리고 오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하고 풀어줍니다.
하후무는 무슨소린지 모르겠지만 죽이지 않는다니 무작정 달아나기 시작했는데, 제갈량이 풀어준 방향이 천수성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는 길에서 만나는 백성들을 통해 강유가 먼저 배신해서 성을 제갈량에게 넘겼다는 말을 합니다.
천수성에 들어간 하후무는 마준에게 강유가 배신했다는 소문이 들리니 조심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마침 강유가 성문 앞까지 와서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한바탕 전투 뒤에 강유는 후퇴했으나 사실은 강유를 닮은 사람을 강유처럼 위장해서 보낸 제갈량의 꾀였습니다.
성안에 있던 하후무와 마준은 어둠 속 공격이어서 강유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비슷한 색의 옷을 입은 것으로 보여 강유로 착각해버리고 강유가 배신했다고 단정 지어버렸습니다.
한편 기성에 들어간 강유는 성이 포위당해 식량이 줄어들어가는데 성밖에 군량을 나르는 촉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량대를 습격해 식량을 얻으러 나선 강유는 제갈량이 보낸 장익과 왕평에게 둘러싸이게 됐습니다.
장익과 왕평을 따돌리고 기성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기성은 이미 제갈량이 보낸 위연의 공격을 받아 함락된 상태였습니다.
강유는 갈 곳을 잃고 마준을 찾아 천수성으로 가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지만, 이미 강유가 배신했다고 단정 지어버린 마준은 화살 세례를 퍼부어주며 배신자라며 욕을 해댑니다.
강유는 제갈량의 꾀에 넘어갔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나 이제 갈 곳이 없어져 장안으로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샛길로 달아납니다.
하지만 이미 제갈량은 여기에 까지 손을 써 뒀으니 관흥이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병사도 없이 싸울 의지를 잃은 강유는 제갈량 앞에 끌려왔고, 노모를 잘 모실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갈량의 말을 믿고 드디어 촉에 항복하게 됩니다.
강유를 얻은 제갈량은 수제자를 얻은듯한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강유를 맞이합니다. 강유는 제갈량이 죽은 다음에 군을 맡아서 북벌을 이어간 촉의 대들보 같은 장수로 거듭나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를 통해 기억하실 것은 사람은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쉽게 소문을 믿고 사람을 왜곡해서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휘하는 아랫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믿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완전히 믿어서 도리어 이용당하기만 하면 안 되겠지만, 처음부터 의심하고 하나하나 다 간섭해 들어가기 시작하면 상하 간에 원만한 관계를 맺기 어려우며 협력하여 큰일을 해낼 수 없고 매번 다툼이 일어나고, 그 사람도 스스로 제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마준, 강유, 제갈량의 삼각관계 이야기를 통해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믿어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간섭은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그 사람의 최대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임을 명심하여야겠습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새로운 제갈량의 공심술 이야기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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