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부터는 제갈량의 공심술편 함께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갈량의 공심술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상대는 아무래도 주유가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적벽대전의 대승을 함께 이뤄낸 동맹국 군사였지만, 형주를 둘러싼 쟁탈전에 의해 적국의 참모가 되어 서로를 공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주유는 적벽대전에서 함께 하고 있던 제갈량을 언제 처치하면 좋을지 늘 속으로 궁리하고 있긴 했었습니다.
제갈량은 적벽대전 후 주유가 조인과 싸우는 틈을 타 형주를 먼저 취함으로써 처음으로 주유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두번째로는 손부인을 이용해 유비를 동오에 가두어두려는 자신의 미인계를 꿰뚫어 보고 오히려 손부인만 촉나라로 빼앗기에 됨으로 동오에 큰 웃음거리가 되게 함으로 주유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세번째는 주유의 가도멸괵지계를 간파한 오늘 이야기입니다.
일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형주를 돌려달라는 사신으로 온 노숙에게 유비는 지금 땅이 한 줌도 없으니 서천을 취하고 나면 형주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주어 돌려보냅니다.
노숙의 이야기를 들은 주유는, 그것은 거짓말이라며 유비가 서천을 어느 세월에 취할 수 있겠냐고 호통을 칩니다.
그리고 잠시 고민한 뒤 주유는 다시 노숙을 유비에게 보내 동오가 서천을 대신 취하여 유비에게 줄 테니 형주를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군량을 조금 보태달라는 협조를 받아오도록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제갈량은 주유가 자신을 상대로 가도멸괵지계를 사용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조운을 형주 성 앞에 매복시켜 기다리게 합니다.
주유는 3천 정예를 몰고 와서 지나가는 척하며 유비를 사로잡아 형주를 빼앗을 계획으로 진군하여 유비가 지키는 성문 앞에 도착해서 문을 열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고 매복해 있던 조운이 공격 태세를 갖추고 주유에게 책략이 간파당했음을 알려주고 어서 돌아가라는 핀잔을 듣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고 주유가 보내놓은 첩보들을 통해 강릉에서 관우가, 자귀에서 장비가, 공안에서 황충이, 이릉에서 위연이 주유를 잡으러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말을 돌려 파구로 도망갑니다.
파구에서도 이미 제갈량이 매복시켜놓은 유봉과 관평에게 크게 혼나 도망간 주유는 제갈량의 서신을 받고 크게 노하게 됩니다.
제갈량의 서신엔 그의 계책을 파악했다는 내용과 조조가 남하하면 어찌하려고 그리 먼 원정을 생각 없이 진행하느냐는 핀잔이 담겨있었고, 주유는 피를 토하고 쓰러지며 '하늘은 이미 주유를 낳았는데, 어찌하여 또 제갈량을 낳았단 말인가!' 라는 비통한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오늘은 제갈량이 내상을 입은 주유에게 편지를 보내어 스스로 분해서 죽게 만든 이야기를 보셨습니다.
이로서 제갈량은 형주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적대세력인 주유를 완전히 꺾을 수 있게 되어 서촉 정벌을 나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통해 기억하실 것은, 상대방을 분노하게 하는 편지를 보내 사망하게 하라는 메시지가 아닙니다. 심리전이 상책이요 군사전은 하책이라는 손자병법 모공편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무조건 적과 싸우려고 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의 마음을 달래어 아군으로 만들고, 때로는 그에게 싸울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겁을 주는 방법 등으로 군사 전이 아닌 심리전을 상책으로 생각하라는 것이 오늘의 메시지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한 제갈량의 공심술 이야기 계속해서 들으러 와주시기 바라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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