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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할 때

[2-10장] 제갈량의 지모 - 상방곡을 불태우다 - 지혜와 의지의 대결

by first-author 2020. 12. 18.

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제갈량의 지모편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오늘 이야기도 재미있는데 내일부터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참 궁금합니다.

 

 

오늘은 사마의가 제갈량의 계략에 걸려 죽을 뻔했다가 하늘의 도움으로 목숨이 연장된 이야기입니다.

 

 

조심성이 대단한 사마의가 어쩌다 제갈량의 계략에 빠지게 되었는지 보시겠습니다.

 

 

아무리 싸움을 걸어봐도 수비만 견고히 하고 있는 사마의를 보고 제갈량은 마대에게 명령합니다.

 

 

마대는 상방곡에 목책을 설치하고, 진채 안에 구덩이를 판 뒤에 마른풀과 인화물을 가득 채우고, 가짜 초막을 짓고 인화물에 쌀을 섞어 군량 창고로 보이게 위장을 마쳤습니다.

 

 

위연에게는 군사 5백을 주며 상방곡 아래 매복해 있다가 사마의를 유인해서 상방곡 안으로 끌어들이라는 명령을 합니다.

 

 

고상에게는 둔전병과 함께 목우유마 30-40대를 가지고 기산과 상방곡을 오가며 식량을 나르는데, 적이 오면 저항하지 말고 일부러 빼앗기게 놔두라고 합니다.

 

 

 

 

 

 

사마의가 진채에서 가만히 척후들의 말을 들어보니, 촉군이 목우유마를 가지고 군량을 나르고 있는데 상방곡에 진채와 창고가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지금까지 수비일관으로 버틸 수 있던 이유촉에서 군량을 나르기 힘들어서 장기전으로 가면 유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는데, 위나라 농부들과 둔전을 하며, 양식을 모으고, 또 목우유마로 대량의 군량을 촉 본진에서 가지고 오는 것을 보고 있자니 사마의는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하후혜와 하후화는 촉군이 양식을 다 쌓고 나면 큰 공격을 해 올 것이니 미리 수송부대부터 공격하게 해달라고 졸라댑니다.

 

 

사마의는 하후혜와 하후화에게 5천 군사를 주어 수송부대를 급습하고 군량만 뺏어서 본진으로 곧바로 돌아오라 명령합니다.

 

 

목우유마로 군량을 나르던 수송부대를 지휘하던 고상은 적군이 나타나자 싸우는 시늉만 하다가 뒷걸음질 치며 도망가 버리니 부하들도 싸움을 포기하고 대부분 항복하고, 목우유마와 식량은 모두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촉군의 식량을 빼앗은 하후혜와 하후화는 들떠서 사마의에게 과장되게 보고하고 사마의도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여 적극적으로 공격하려는 작전을 세웁니다.

 

 

사마의는 먼저 곽회에게 기산을 공격하라고 명하고, 촉군이 기산을 지치기 위해 이동하면 자신과 본진은 상방곡으로가서 적군의 군량을 모두 다 불태워 버리려는 작전을 시행합니다.

 

 

곽회가 기산을 공격한다는 소식을 들은 제갈량은 고상과 둔전병을 보내 기산 남쪽에서 위군을 공격하게 합니다. 자신의 판단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 사마의는 상방곡으로 진군하는데 길목을 지키고 있던 위연의 공격을 받고 놀랍니다.

 

 

하지만 위연이 데리고 있는 500명의 군사들은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고 후퇴하며 사마의를 상방곡까지 유인하는 데 성공합니다.

 

 

중국 드라마 사마의2 중 상방곡에서 화공에 당하는 위군

 

골짜기 위에서 사마의가 상방곡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제갈량은 돌과 나무를 굴려 상방곡의 입구를 막아버리고, 화공을 펼쳐서 마른풀과 염초가 가득한 가짜 진채들을 태워 상방곡불바다로 만들어버립니다.

 

 

중국 드라마 사마의2 중 상방곡에서 화공에 당한 사마의 사마사 사마소 부자

 

돌과 화공으로 입구가 막힌 상방곡 안에서 죽음을 예감한 사마의 부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때 이 화공이 사마의 부자들을 모두 다 삼켰다면, 아마도 제갈량을 막을 수 있는 책략가가 없는 위나라는 촉나라에 의해 멸망하고 촉나라는 삼국을 통일할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하지만 이때 사마의 부자들의 눈물과 섞여 내리는 빗방울...

 

중국 드라마 사마의2 중 상방곡에 비가내리는 장면

빗물은 촉군의 화공을 잠재워 버렸고, 사마의 부자들은 때마침 도우러 온 장합 군대의 도움을 받아 목숨 잃지 않고 퇴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갈량의 지모 편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첫째로, 제갈량의 목우유마 기술은 촉나라에는 촉군의 약점인 군량 보급 문제를 해결해 주는 혁신적인 기술임과 동시에 위 나라편에서 보면 더 이상 장기전으로 시간을 끌 수 없게 되었다는 적에게 치명적인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기업이건 혁신적인 기술은 회사의 사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둘째로, 사마의를 유인하기 위해 사마의가 생각하는 계략대로 빠져들어가는 것처럼 연기한 제갈량입니다. 그는 일부러 기산에 원군을 보내긴 했지만 주력군이 아닌 병력을 보내었고, 

 

 

하후혜와 하후화에게는 일부러 져주고 군량을 빼앗겨주어 적군에 숨통을 틔워줌으로서 수비만 하던 부대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연에게 적당한 병사를 붙여줘서 군량고를 수비하는 만큼의 수고만 하다가 후퇴하며 유인함으로 사마의마져도 속이는 연기를 해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갈량이 아무리 꾀를 내고 계략을 성공시켜도 날씨는 하늘이 주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획을 아무리 멋지게 세우고, 획기적인 전략과 신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시장 상황이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라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될 수도 있다는 마음을 한 곳에 갖고 그것까지도 계산해서 2차 복안까지 구상해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해도 해도 안 되는 경우도 언젠가는 만날 수 있으니, 실패에 연연하여 좌절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사마의처럼 죽음의 막다른 골목에 처해있어도, 빠져나올 길이 생길 수도 있으니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끝이 아니니 중도에 포기해선 안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로 제갈량의 지모편은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새로운 이야기 세트를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전략기획가 제갈량에게 배우는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다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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