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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할 때

[1-4장] 제갈량의 전략술 - 초선차전(草船借箭)

by first-author 2020. 11. 25.

안녕하세요 여러분,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 책 내용 중 1장 제갈량의 전략술 - 초선차전(草船借箭) 편 이야기를 읽고 왔습니다.

 

 

한자 없이 초선차전을 보신분은, 저처럼 삼국지의 '초선'을 먼저 떠올리신 분들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생각해 보신 분이라면 제갈량과 관련된 일화 중 풀짚을 가득 채운 배라는 초선을 떠올리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음식 사진 : '초선차전'

 

예, 맞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제갈공명이 풀짚을 가득채운 배로 적의 화살 10만 개를 탈취해오는 이야기입니다.

 

 

채모와 채 씨 부인의 배신으로 인해 조조는 형주의 수군까지도 공짜로 얻었습니다. 그리고 조조와 주유는 큰 전쟁을 위해 여러 가지 계략들을 주고받습니다.

 

 

적벽 전투는 이 속고 속이는 계략들로 전투 시작 전부터 승패는 결정된 전투였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조조는 새로 얻은 수군 도독 채모와 장윤을 주유의 계략에 속아 스스로 목을 베고 전쟁을 시작했으며, 방통의 연환계에 걸려 배들을 사슬로 연결했고, 주유와 황개의 고육지계에 당해 쇠사슬에 연결된 배들이 화공선에 침몰당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은 어떤 공을 세웠을까요? 

 

 

주유는 제갈량과 함께 화공으로 조조 군을 물리칠 계책을 쓰기로 마음이 맞았지만, 바람이 아군에게 불리한 북서풍이 부는 계절이어서 두통으로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제갈량은 동남풍을 빌려오겠다고 약속함으로 주유의 두통을 낫게 해 주었는데요,

 

 

주유는 그저 화공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 계책이었으나, 제갈량은 이미 그 화공을 쓸 시간까지 계산해 보고 나서 낸 계책이었으니 제갈량의 계책이 한수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적벽대전의 수전을 마치고, 도망가는 조조 군을 (어제와 그제 하후돈과 조인이 각각 10만 대군을 잃었던 것과 같이) 전멸시킨 궤멸 작전을 구사했습니다. 조조의 마음을 귀신같이 헤아리고 가는 길목마다 조운, 장비, 관우를 매복해 두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오늘 이야기의 주제였던 초선차전

 

 

적벽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제갈량의 지혜를 시셈한 주유가 제갈량을 살려서 유비에게 보내주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이상한 명령을 내립니다.

 

 

"10일 안에 화살 10만 개를 만들어 오시오."

 

 

여기에 제갈량은 한술 더 떠서 지금 전투가 급한데 10일이나 걸리면 되겠느냐며, 사흘 안에 화살 10만 개를 만들어오겠다고 하며 '군령장'을 쓰고 나왔습니다.

 

 

주유가 살펴보니 제갈량은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화살 만들 재료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궁금해서 노숙을 보내 염탐을 시키니,

 

 

노숙을 본 제갈량은 작은 배 스무 척에 마른풀을 가득 채우서 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이틀째가 넘어가는 저녁에 노숙을 청해 함께 배에 올라 북서쪽으로 이동합니다. 

 

 

배들이 북서쪽 조조 군의 수채 근처에 도달했을 때는 오경 (새벽 3시~5시)으로 어두운 데다 특별히 그날은 안개가 두텁게 내려앉아서 바로 옆에 있는 배도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조조 군의 수채 근처에서 제갈량은 배들을 서로 밧줄로 묶고, 배의 허리가 조조 군을 향하게 하라고 명령하고서는 배 안에 들어가 북을 치며 크게 함성을 지르게 합니다.

 

 

새벽에 갑자기 수채에서 적군의 북소리를 듣고 다들 놀라 겁먹고 있는데, 조조는 그 소리를 듣고 제갈량과 주유의 유인책일 것이라고 병사들을 안심시키며, 궁병 6천과 수군 4천에 명령하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활을 날려서 혼쭐을 내라고 명합니다.

 

 

제갈량은 배 안에서 차를 마시다가 배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니, 선원에게 명령하여 반대쪽 허리가 조조 군을 향하게 돌리라는 여유를 보여줍니다.

 

 

한참 활을 쏘아대던 조조 군이 화살이 다 떨어져 멈춘 사이 안개는 걷히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영화 적벽대전 중

제갈량은 고슴도치가 된 초선(풀짚 가득 채운 배) 뱃머리에 올라 조조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남동쪽으로 빠져나갔고, 본진에 돌아와 10만이 훨씬 넘는 멀쩡한 화살들을 주유에게 건네줄 수 있었습니다.

 

 

 

 

제갈량을 명령 위반으로 처벌하려 했던 주유는 이 일이 실패하자 자객을 보내 제갈량을 처리하려 하였지만, 이를 알고 조운과 함께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물론 제갈량은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조운에게 알려주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는 배편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겠지요.

 

 

다른 책사들이 적군과 아군의 병력을 파악하고 지형을 이용한 전략을 구사할 때, 제갈량은 그 레벨을 넘어서 하늘의 기상까지도 파악하고 전략을 짜내니, 그 누가 제갈량을 지혜로 이길 수 있겠습니까.

 

 

 

 

오늘 함께 읽은 내용은 아군의 병력이나 물자가 부족할 때 적군의 힘을 이용하는 전략인 차전(借箭) 중의 한 예로, 제갈량이 조조에게 화살을 빼앗아온 초선차전(草船借箭) 이야기였습니다.

 

 

하후돈의 10만 대군, 조인의 10만 대군을 화공, 수공으로 무찌르더니, 오늘은 하늘의 기상까지 이용하는 제갈량의 놀라운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제 불 보듯 뻔한 것은 동남풍이 불 때 조조의 100만 대군이 주유의 화공에 몰살당하는 장면이겠지요.

 

 

문명 온라인 게임 중

 

이제 적벽대전의 감동은 잠시 넣어 두시고, 오늘은 기억하실 제갈량의 지혜는 차전(借箭) 입니다. '아군의 힘이 모자랄 때는 적군의 힘을 빌려 쓴다'

 

 

손자병법에서는 싸우기 전에 아군과 적군을 비교해 보아 이길 때만 싸우라고 하는데, 아군의 힘이 모자랄 때라도 적군의 힘을 쓸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 이길 수 있겠군요.

 

 

이번 1장 '제갈량의 전략술'을 저와 함께 계속 읽어 나가시며 무슨 일이 닥치든 '계획을 잘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 것만 깨닫게 되신다면, 저는 이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일도 제갈량의 지혜 한편을 기대하시며 다시 찾아와 주시길 부탁드리며, 여기서 인사드리고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전략기획가 제갈량에게 배우는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다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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