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조조와 전략 대결로 승리하여 한중을 얻은 제갈량의 속임수 이야기입니다.
조조는 평생 사람을 이용하고 조종하며 살았는데, 말년에 최고 무서운 적을 만나게 되었으니 제갈량 이었습니다.
조조는 삼국지 전반부에 거쳐 조조와 그의 참모들이 함께 고안한 계책들은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동탁을 쳐부수고, 이각과 곽사를 물리치고, 여포를 사로잡고, 유비에게 땅 한 줌 주지 않고, 원술을 패망시키고, 마지막으로 하북의 원소를 멸망시킬 때까지.
다시 말하자면 제갈량이 등장하기 전까지 였습니다. 제갈량은 조조에게 있어서 인생 최대의 원수였을 것입니다. 제갈량을 미워하는 순위로 치자면 주유와 함께 1, 2위를 앞 다투었을 것 같습니다.
제갈량이 등장하자마자 신야에서 하후돈이 대패하고, 조인도 대패하고, 유비 손권 동맹에게 적벽에서 완패해버린 조조는 더 이상 제갈량의 지혜에 견주어 볼 희망마저 잃어버렸을 것입니다.
오늘 조조와 제갈량의 두뇌 대결이 삼국지에서 보이는 마지막 그 둘의 대결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정군산에서 사촌동생 하후연이 황충에게 져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조조는 몸소 전군을 이끌고 복수에 나섭니다. 아마도 관우를 잃은 유비와 비슷한 심정이었나 봅니다. 제갈량을 공격하러 나선 것을 보면...
[제1장]
조조 군과 유비군은 한수에서 대치하였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보니 천 명 정도가 몸을 숨길 곳을 찾은 제갈량은 조운에게 군사 5백 명과 함께 북과 나팔을 소지하고 매복하였다가 본진에서 포 소리가 들리면 북과 나팔을 크게 울리라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조조 군이 싸움을 걸어보았지만 유비군이 진 안에서 굳게 지키기만 할 뿐 싸움을 받아주지 않자 잠시 물러났습니다.
그날 밤 해가 지자 유비군 진영에서 나는 총포소리를 신호로 조운은 북과 나팔을 힘껏 불었습니다. 갑옷을 벗고 쉬려던 조조 군은 기습인 줄 알고 깜짝 놀라 허겁지겁 출군 준비를 하고 나섰지만 어둠 속에 촉군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봐도 유비군이 나타나지 않자 경계를 세우고 다시 쉬려고 들어가서 잠시 쉬려는 틈을 준 뒤 또다시 총포와 북과 나팔 소리를 내어 공격신호를 서로 맞추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서 조조 군은 또 잠을 설치고 유비군을 맞으러 나섰지만 또 속았습니다.
이렇게 밤새도록 잠 못 자게 괴롭히기를 사흘이나 계속했더니 조조 군은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30리 뒤로 군을 물리고 진을 다시 세웠습니다.
[제2장]
유비군도 조조 군을 추격하여 이번엔 한수 동편에 배수진을 치고 조조 군을 맞이했습니다. 조조는 제갈량이 배수진을 친 것에 대해 강한 의심을 품고 함부로 공격할 수 없었습니다.
유비 진영에서 유봉이 나서 싸움을 걸자 조조 군에서 서황이 맞서 싸웠습니다. 유봉은 패배한 듯이 후퇴하며 진채도 버리고 말과 무기도 버리고 도망가버렸습니다. 조조 군은 말과 무기를 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조조는 제갈량의 계략이 있을 거라며 촉군이 버리고 간 말과 무기를 줍는 자는 참수하겠다고 말하고 속히 퇴각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어지러이 퇴각하는 조조 군을 보고 제갈량이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리니, 유비, 황충, 조운이 정예병을 이끌고 세 갈래에서 쏟아져 나와 조조는 병사들을 챙기지 못하고 말 탄 장수들만 겨우 도망갈 수 있었습니다.
[제3장]
이렇게 당한 조조 군은 양평관에서 군사를 정비합니다. 유비군이 조조 군의 군량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자 황급히 군사를 몰아 군량을 되찾으러 나왔습니다.
이에 제갈량은 유봉을 보내 적을 잠시 막게 하다가 곧 후퇴하게 하였습니다. 조조 군은 유봉을 쫓긴 했으나 곧이어 포성을 울리고 북과 나팔소리를 내자 조조는 또 매복에 걸린 줄 알고 전군 양평관으로 후퇴하게 하여 숨어버렸습니다.
조조 군이 양평관으로 피해가자 이번엔 한중성을 포위하고 동문과 남문에는 불을 지르고, 서문에서는 고함을 지르게 하고, 북문에서는 북을 두르려 대게 하였습니다.
조조는 제갈량이 또 무슨 흉계를 꾸미는지 두려운 마음에 전군을 양평관에서 빼내서 야곡으로 도망가버렸습니다.
이렇게 제갈량은 한번 조조를 매복으로 패배하게 한 뒤에 유봉을 반복적으로 보내 매복에 패배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포성 소리, 북소리, 나팔소리를 이용해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퇴각하게 한 고통스러운 기억까지 혼합시켜서 더 이상 싸울 의지가 없어져버리게 만듦으로써 한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로 조조의 오판을 이끌어 한중을 빼앗은 제갈량의 속임수 이야기 함께 보셨습니다.
적에게 의심을 불어 일으키기 위해 때와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함으로 도저히 작전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자 상대방은 전의를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오늘 읽은 제갈량의 속임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해서 보여온다면, 어떻게 그 행동과 사람을 판단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그 사람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거나, 또는 실수한 일을 남에게 전가하려, 아니면 피해를 주려 꾀를 내고 있는 것일지 모르니 방심하지 말고 잘 눈여겨보셔서 그 사람의 꾐에 당하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가고 내일 다시 새로운 제갈량의 속임수 한편 읽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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