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irst Author'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주유가 보낸 제갈근의 설득을 깔끔하게 무마시킨 제갈량의 외교술 보시겠습니다.
적벽대전이 발발하기 전 유비와 손권의 동맹이 맺어지고 이제 함께 조조를 무찌르려 할 때,
주유는 노숙에게 제갈량이 살아서 유비에게 돌아가면 동오에 큰 해가 될 것이라며 제갈량을 제거해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깜짝 놀란 노숙은 그러지 말고, 그의 형이 제갈근을 보내 제갈량을 동오로 초대하면 되지 않겠냐고 합니다.
제갈근은 주유의 명을 받고 제갈량을 찾아갑니다.
제갈근은 제갈량을 보자마자 얼싸안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백이와 숙제와 같이 우리도 우애 깊게 죽을 때까지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제갈량은 그말을 듣고는 주유가 시켜서 보낸것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는 제갈근에게 형님이 말하시는것은 정 이지만, 본인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의 이며,
유비는 한 황실의 후예이니 형님께서 동오를 버리고 유비를 섬기게 된다면 한나라에도 부끄럽지 않고, 골육이 서로 함께 할 수 있게 되니 정과 의를 모두 지킬 수 있게 된다고 하며 거꾸로 제안했습니다.
제갈근은 의로 정을 이기고 공으로 사를 제압하는 제갈량의 논리 앞에 할 말을 잃고 물러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갈근은 주유에게 그 일을 보고하니 주유는 제갈근에게 촉으로 넘어갈 거냐고 떠 보았으나, 제갈근은 손 장군의 은혜를 두터이 입어서 절대 배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함으로 충심을 보여줌으로 넘어갔습니다.
오늘 제갈량이 제갈근의 제안을 거절할 때 사용한 방법은 의로 정을 이기고 공으로 사를 제압하는 외교술 이었습니다.
대화중 상대방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위해 눈물 쏟는 연기로 먼저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려 나온다면, 그 눈물연기에 집중하지 말고, 그 사람이 요구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 한 뒤에 그것을 들어주거나,
들어주지 못한다면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서 더 이상 울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제갈량과 제갈근의 정-의, 공-사 논쟁에 대해 짧게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내일도 또다시 새로운 외교술 이야기 읽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취미생활 > [독서]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4-6장] 제갈량의 외교술 - 두 번째 형주 담판 - 얼렁뚱땅 담판술 (0) | 2020.12.30 |
---|---|
[4-5장] 제갈량의 외교술 - 노숙을 물리치다 - 제 3자를 끌어들이는 담판 전략 (0) | 2020.12.29 |
[4-3장] 제갈량의 외교술 - 주유를 화나게 하다 (0) | 2020.12.27 |
[4-2장] 제갈량의 외교술 - 손권을 설득하다 (0) | 2020.12.26 |
[4-1장] 제갈량의 외교술 - 동오 관원들과 벌인 설전 (0) | 2020.12.26 |
댓글